Perth 에서 둘째날, Wang과의 만남
Posted on 2008/07/18 23:00
Filed Under Misc
2008년 7월 13일 일요일
아침 6시 반에 기상, 아무런 기척이 없어 7시에 알람을 맞추고 자다.
아침 7시 기상, 또다시 아무런 기척이 없어 7시 반에 알람을 맞추고 자다.
아침 7시 반 기상, 밖에서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나가니 알 수 없는 외국인 두 사람이 캐리어를 들고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상대쪽에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고 이름을 묻는 순간, 여기가 외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두 사람은 오늘 방을 뺄 사람인가 보다. 아마 저 사람이 나오는 방이 곧 내 방이라는 걸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었다.
간단한 인사 후에 두사람 외엔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선 다시 임시적인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다시 기상한 시각은 오전 10시경,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니 동양계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어제는 보지 못했던 홈스테이 주인 부부의 남편을 만났다.
이번엔 인사를 먼저 건넸다.
조금씩 알아듣는 걸로 판단해보면 역시나 남편쪽도 친절하였다.
동양계 사람은 대만에서 왔는데 나보다 하루 일찍 왔다고 한다. 나는 그를 Wang 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담배도 핀다고 하고, 나의 말도 안되는 영어들을 상당히 잘 이해하여 하루종일 같이 다녔다.
여러가지 서로 질문들을 하였지만 어째 저녁즘에 가니 현재 어휘력에서 해볼 수 있는 질문은 바닥이 나고, 눈빛이나 바디랭귀지로도 힘들어 지니 매우 답답해진다.
Wang은 나보다 영어를 잘 듣고, 말도 잘 하였는데 최소한 저정도만 되면 크게 답답함은 없을듯도 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ACE , 같은 Gold Fee로 내일부터 등록하였다니, 같이 다닐 수 있게 되니 알수없이 좀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비록 내일 레벨 테스트에서 나보다 높은 반을 들어가게 될것이 분명하지만…)
점심식사전에 주인부부는 학교까지 가는 교통편에 대해서 설명하고 직접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고 난 후 퍼스시티에 있는 ACE 까지 가서 전철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가는 방법과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한 후 Wang과 함께 해변에 간 후 한국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만에는 '대장금'의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하루동안 말도 안되는 나의 영어를 감당해준 Wang에게 감사하며, (ㅡㅡ;)
나는 Wang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조금 더 많은 Hearing, 그리고 Talking 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 여기는 인터넷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무선신호가 1칸 정도 잡히는데 문제는 아주 수시로 끊어지고 속도도 아주 느리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홍이형에게 들었던 패킷 전송시간이 1000ms 를 넘어간다는 사실에 걱정했는데 직접 테스트 해보니 열악한 무선환경인데도 100ms 정도로 나오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 생각된다.
홈스테이 환경은 집도 굉장히 이쁘고 복층 구조에 시설, 등등 인터넷만 빼면 모든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만료 2주전에 연장을 신청해야 되지만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연장을 할 듯 하다.
나의 영어 대화상대가 일찍 생긴 덕택이기도 한데, 내일부터 학원에서 좀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이 답답함을 떨쳐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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